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신들 "유엔총회 '신냉전' 우려 속 문 대통령 '종전' 호소 눈길"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3:5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신냉전' 우려가 높아진 제75차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70년 한국전쟁에  종전 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세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제거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종전선언이 필수적이라고 문 대통령이 주장해왔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북한과 미국간의 지난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종전선언, 대북 관계 개선에 필수"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70년된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데 전세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관심 있게 보도했다.

지난 1950년~1953년에 치러진 남북간의 충돌에 종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이 강조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외된 상태에서 미국이 이끄는 유엔사령부와 중국, 북한간에 이뤄진 휴전협정은 이후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 유엔 사무총장, '신 냉전' 우려 제기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다시 한번 국제 사회가 신 냉전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다자주의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우선주의를 주창하면서 파리기후조약과 이란핵협정 등 다자협정을 거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이 UN의 새로운 지지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 등 UN산하기구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지원은 중국의 발언권도 강하게 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은 많은 팬데믹과 전쟁들을 겪어온 UN회원국들이 UN의 이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경쟁이 글로벌 안정을 위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번 총회에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미국과 중국간의 대결국면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

무역에서 기술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은 밀고 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런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UN에서 드러내놓고 중국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나서면서 더 험악한 분위기로 심화됐다.

BBC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궁극적으로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또다른 냉전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세계는 두 대국이 대결하는 곳에서 미래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양분되면 불가피하게 지역전략과 군사력도 나뉠 수 밖에 없고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5 photo@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