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배터리데이] 테슬라 "반값배터리·완전자율주행차"...관련주 '희비교차'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55

LG화학 1.41%↓...삼성SDI·SK이노베이션 1~2%대 하락
모트렉스·THE MIDONG, 상한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이후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자율주행차 관련주들은 테슬라가 조만간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1%(9000원)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에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은 515억원어치의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델Y' 생산 착수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0.01.07 bernard0202@newspim.com

삼성SDI는 2.24%(1만원) 떨어진 43만6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1.99%(3000원) 내린 1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는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본사의 주차장에서 열린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4680' 배터리를 도입하고 향후 3년 내 배터리 원가를 현재의 56% 수준으로 낮춰 2만5000달러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4680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새롭고 큰 원통형 배터리셀은 기존 제품 대비 5배 더 많은 에너지, 6배 더 많은 출력, 16%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2년에 100GWh, 2030년까지 300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발표 내용은 배터리 원가 절감 부분에 집중됐다. 당초 테슬라는 전고체 배터리와 100만마일 배터리 등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배터리 및 2차전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실망감이 반영되며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행사 전 정규장에서도 테슬라의 주가는 5.6%(25.16달러) 하락한 42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입지를 위협할 만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원가 절감 관련 발표 내용이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판단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가) 배터리 비용 절감을 강조한 부분이 배터리 셀 메이커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머스크가 내재화 비율에 대해 언급했다"며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선언을 했기 때문에 가격과 자체 설비 두 가지 측면에서 시장이 테슬라의 발표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소재주 역시 장초반 급등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5.96% 하락한 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천보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5.35%, 4.98% 떨어졌다. 포스코케미칼은 2.82% 내렸다. 

반면 이른 시일 내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는 머스크 CEO의 발언에 이날 시장에서는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머스크 CEO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한 달 뒤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공개는 베타 서비스로 진행되며, 소비자들은 출시 이후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모트렉스와 블랙박스 업체 THE MIDONG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모트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 오른 5840원에, THE MIDONG은 29.82%(510원) 급등한 22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모바일어플라이언스(25.31%), 라닉스(19.47%), 텔레칩스(17.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