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생산량 최대 1만t...원전안정성 향상 기대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공업용수(냉각수) 안정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설비가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으로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에 따른 원전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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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사장과 이종호 한울원전본부장, 노희철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 등이 23일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본부에서 해수담수화설비 준공식을 갖고 있다.[사진=한울본부] 2020.09.23 nulcheon@newspim.com |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한울본부)는 23일 한울본부 해수담수화설비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반영해 사내행사로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노희철 중앙노조위원장, 이종호 본부장, 시공사 및 한수원 직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원전 중 최초로 도입된 이번 설비는 지난 2018년 6월에 착공해 올해 8월 말 완공됐다.
역삼투압방식을 이용한 해수담수화설비는 용수 일일 생산량 최대 1만t 규모이다.
이는 한울본부 일일 전체 소비량인 5000톤의 2배 규모이다.
준공에 앞서 해수담수화설비는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적정 생산능력 입증과 수질 또한 외부공인기관 검사를 통해 총 21가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역삼투압방식은 역삼투막 모듈을 이용하여 물은 통과하지만 해수의 염분 등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여과법이다.
한울본부는 이번 해수담수화설비 준공으로 기존 저수지인 북면 대수호에만 의존하던 공업용수를 공급원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가뭄 등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한 용수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해수담수화설비 건설에서 쌓은 경험과 운전 노하우 축적을 통해 원전을 더욱더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울본부는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안전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