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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대체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개발 박차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1:28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07:57

英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인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LNG추진선을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7월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맨 왼쪽)이 MISC, 로이드선급과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삼성중공업) 22020.09.24 syu@newspim.com

A-Max(아프라막스) 탱커는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이 작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영국 로이드선급 등과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 기술을 개발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이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脫)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60년 신조선의 60% 이상이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전무는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며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닉 브라운 로이드선급 대표이사(내정자)는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 해운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실천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은 매우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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