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안전·환경 실속형 가치소비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앞으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리필(재충전)할 때 비닐용기에 담긴 리필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매장에 비치된 기계로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5일 ㈜슈가버블 및 ㈜이마트와 함께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환경 실속형 가치소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범사업은 25일부터 내년 9월 24일까지 1년간이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소비자는 해당 제품의 빈용기(또는 빈 전용용기 구입)를 가지고 시범사업 매장을 방문해 리필하면 원래 가격대비 35~39% 할인된 가격에 세제를 채울(리필) 수 있다. 3리터 기준으로 세탁세제는 6900원에서 4500원으로 35% 할인되며 섬유유연제는 5900원에서 3600원으로 39% 할인된다.
지난 4월 환경부와 이마트가 소비자 1만1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명 중 86명이 '소분 리필 판매기(Eco Refill Station)'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 사업이 정착되면 안전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마트 등이 세탁세제를 비롯한 생활화학제품을 소량으로 나눠 다시 채워주는 판매사업(소분 리필 판매)의 추진을 위한 규제 개선 건의와 시범사업 제안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이마트, 슈가버블은 ▲안전기준 준수 확보방안(가이드라인 등) 마련 ▲제품 안전성 준수 확인 ▲플라스틱 용기 재사용 확산 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또한 ㈜슈가버블은 규정을 준수하고 지속적 품질검사를 진행해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마트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제도 및 자원절약을 통한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는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범사업 기간동안 사업운영 현황을 확인(월 1회이상)하고 시범사업 운영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정책적·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생활화학제품 안전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용기 플라스틱 감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의 성과를 통해 대상제품이 확대되고,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