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서울·부산·전북·전남서 105명 '상온 노출' 백신 접종…"이상 사례 보고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16:11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서울·부산·전북·전남 지역에서 105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접종 이후 아직 이상 반응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부산, 전북, 전남 지역에서 13세 이상 105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백신 조달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578만명 접종분을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질병청, 콜드체인 유지 여부 확인 중

질병청이 현장 조사를 실시해 입·출고, 보관, 납품 과정 중 콜드체인이 제대로 유지됐는지를 조사한 결과, 신성약품의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드체인은 상품을 낮은 온도(통상 섭씨 2℃∼8℃)로 유지해 배송하는 저온 유통방식이다.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배송 중 일부 지역 도로에서 1톤 냉장트럭으로 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도중에 백신이 상온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병청은 배송차량의 자동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유통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체에 의뢰해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품질검사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백신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발열시험 등 백신의 품질확인에 필요한 항목을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는 약 2주가 걸린다.

1차 검사는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5개 지역, 5개 로트, 750도즈)에 대해 진행 중으로, 냉장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온 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을 2차로 확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 정은경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아달라"

질병청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한 이후 해당 물량의 로트(1회에 생산되는 제품 단위) 번호를 파악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정 청장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물량과 정부 조달물량을 분리해 적정 온도 유지 등 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상온 노출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대부분 백신의 안전성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접종 후 알레르기와 2~3일 내 나타나는 발열, 발적 등 이상반응인데, 이 반응이 발생하는 기간을 감안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국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대한 효력과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백신에 대해 조사하고 검토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산부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재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은 이날부터 재개된다.

이 사업에 쓰이는 백신은 유료 접종 백신과 동일하게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후 백신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정부 조달물량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접종 대상인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병·의원에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정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