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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바빠요"…재계 총수 '현안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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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해외 현장 행보 어려워 국내 머물 듯
삼성, 미중 무역분쟁 속 신규 고객사 확보에 매진
현대차·SK·LG, '위드 코로나' 시대 경영전략 준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재계 총수들이 추석 연휴에 국내 머물며 내년도 경영구상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중 간 무역분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추석 연휴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코로나 시대 경영 전략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은 올 추석을 앞두고 국내외 출장 등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주요 사업장을 찾아 시장을 점검하거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다지기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이 어려워 국내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내에 머물며 경영 현안과 내달 열리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삼성물산 건설 현장을, 올해 설에는 브라질 생산법인을 찾아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올 추석에는 현장 경영 대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긴 연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의 경우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생산라인이 돌아감에 따라 이 부회장이 깜짝 방문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로 삼성 역시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한 분야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신규 고객사 확보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역시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가족들과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연휴에는 현안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출시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100%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재공략도 내년 현대차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슈퍼카 수준의 전기차 'RM20e' 등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그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추석 국내 머물며 계열사별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 낯설고 거친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 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우리의 이정표였던 딥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단지 '지나가는 소나기'로 생각하지 않고 '위드 코로나' 전략을 고민하고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구상으로 바쁜 추석 연휴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년차를 맞이해 구 회장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쇄신을 시도할 것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걸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언급한 바 있다.

10월 26일 내려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분쟁 최종판결도 SK그룹과 LG그룹 간 주요 이슈다. 양사가 추석 연휴 기간 냉각기를 거쳐 최종 판결 전 극적 합의에 다다를지도 관심사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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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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