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SUV 명가 코란도의 명성...'차박' 아이콘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08:20

최종수정 : 2020년10월02일 08:20

SUV 명가다운 솔직담백 준중형 SUV
인포콘 누르니 휴대폰 지니가 차에서도
내년 1월 코란도 '전기차'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쌍용차를 대표하는 SUV다. 코란도의 뜻은 Korean can do로,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미 심장한 뜻을 담았다.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의 투자 거부로,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로선 코란도에 더 많은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

지난 9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타본 코란도는 'SUV 명가' 쌍용차의 저력과 함께 달라진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도심형 SUV의 표준을 확인할 수 있는 차였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앞세우기 보다는 솔직담백한 느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승차인 코란도는 C7 가솔린 모델로, ▲인포콘 커넥티비티 패키지▲컨비니언스 패키지 ▲블레이즈콕핏 패키지Ⅱ를 적용해 판매 가격은 3083만원 짜리다. 이 가운데 인포콘 커넥티비티 패키지는 통신망을 통해 음악 등 다양한 기능은 묶은 서비스다.

'인포콘'은 정보와 오락을 합친 신조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연결을 의미하는 영단어 '커넥티드(Connected)'를 조합한 명칭이다.

SUV인데도 가솔린 차답게 정숙하고, 주행 감각이 매끈하다. 배기량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8.6kg·m/1500~4000rpm의 평범한 수준의 힘을 낸다. 출발부터 가볍게 차체를 이끌어 도심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란도 [사진=쌍용차] 2020.09.29 peoplekim@newspim.com

엔진 소음과 함께 타이어 등 하체 소리도 적다. 시승차는 넥센타이어의 사계절용 235/50R19 타이어를 적용했다.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전체적인 정숙성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창문에서 귀를 파고드는 바람 소음까지 낮으면 너무 큰 바람일까?

코란도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바로 인포콘 커넥티비티다.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자, 평소 휴대폰에 있는 지니 뮤직 아이콘이 나타났다. 통신사의 편의 서비스를 그대로 차에서 이용할 수 있기에 향후 서비스가 더 기대된다.

요즘 '차박'(차에서 숙박) 트렌드만 봐도 그렇다. 차에서 잠까지 자는 세상에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꺼리'를 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면 차가 음악감상실이 되고, 영화관도 될 수 있지 않은가. 자동차와 정보통신(IT)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앞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IT 기술이 차를 지배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단적으로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과 직결된 기능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수입차에서 선보인 안전 기능이 대중화되는 것이다.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카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로 부상하는 만큼, 인포콘을 활용한 서비스 역시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차와 외부를 연결하는 기술이 향상될수록 차를 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다. 코란도의 라이벌은 ▲현대차 올뉴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이다. 최근 선보인 올뉴 투싼이 가장 강력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의 경우 인포콘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3개월 평균 판매 대수가 커넥티드카 기능 적용 전 3개월보다 48% 이상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차량 구입 시 선택을 추천했다. 코란도 판매 가격은 2253만~2903만원(선택사양 별도)이다. 쌍용차는 내년 1월 코란도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