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시의료원 의사들의 근무 환경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평균에 비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34개 지방의료원 의사·간호사 인력 현황(2019년)에 따르면 평균 근속은 의사 5년 1개월, 간호사 9년으로 조사됐고, 평균 이직률은 의사 24%, 간호사가 19%였으며 평균 충원율은 의사 97%, 간호사 83%로 나타났다.
목포시의료원 전경 [사진=목포시] 2020.10.05 kks1212@newspim.com |
목포시의료원의 경우 의사 평균 근속 년수는 4년, 간호사는 6년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에 비해 의사는 1년, 간호사는 3년이나 짧았다.
인근 강진의료원의 경우 의사 평균 근속은 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간호사도 강진의료원이 2년으로 가장 짧았다.
목포시의료원의 의사 충원율도 60%에 불과해 극심한 의사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한 의사들의 이직률은 3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간호사 충원율은 95%로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고, 이직률은 1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신현영 의원은 "지방의료원마다 의료인의 충원이나 근속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인력수급이 힘든 경향이 있었다"면서 "정부는 공공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재정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및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