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번호 가려도 경찰 단속 실적 없어
"경찰 이륜자동차 불법행위 근절 나서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가 최근 5년 새 30% 늘었지만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한 경찰 단속은 오히려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토바이 뺑소니 사건은 2015년 180건에서 2019년 234건으로 30%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신호 위반 등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52만여건에서 27만여건으로 48% 줄었다.
특히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리고 반으로 접거나 검정색 페이트로 칠하는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사례가 만연한데도 최근 3년 동안 단속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서서 이륜자동차의 불법행위를 조속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오토바이 단속 모습 [사진=세종경찰서] 2020.09.25 goongee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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