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분사 앞두고 주주 관심 높아져, 이례적 공시 결정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화학은 오는 12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이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산업계에서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로 투자자들의 기업 가지 판단을 돕기 위해 예상 실적치를 선공개 하고 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LG화학이 처음으로 분기 잠정실적 발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주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데 있다.
LG화학 측은 "최근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분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이 실적에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이례적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71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 늘어난 8조1048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 최종 실적 발표일은 오는 21일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