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현대차증권은 12일 기아차에 대해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신흥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되며 올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9.6% 늘어난 6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178억원)를 23.6%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명=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2020.06.11 mironj19@newspim.com |
장문수 연구원은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출시효과가 극대화되며 볼륨과 믹스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며 "전반적인 환율 환경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내수 중심의 고가 신차 확대로 믹스 개선은 여전히 견조하며, 주요 시장(미국·유럽·인도·러시아 등) 볼륨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믹스 개선과 점유율 상승 추세는 오는 2021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4분기 카니발로 믹스 개선이 추가로 기대되며 2021년 K7과 스포티지 FMC, CV(e-GMP 전용 EV) 국내 출시와 K5, 쏘렌토, 카니발, K7, 스포티지 등 해외 확대로 시장 니즈에 대응 가능한 ASP 개선 신차의 비중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위축에 따른 경쟁 심화 국면 속에서도 변별력 있는 신차 중심의 수요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주요 시장에서 경쟁 신차의 출시가 적은 기아차는 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호실적에 더불어 한국형 뉴딜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 친환경차 수익성 자신감 표명 등 모멘텀으로 상승했으나 높아진 시장의 밸류에이션과 우호적 경쟁 환경, 지속되는 시장 변화(에너지 변환 등) 적응이 가능한 소수 집단에 할증되는 점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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