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 지원 등 갈등 컸는데…동교동계 복당설에 펄쩍 뛴 與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09:49

동교동계, 친문계와 대립각…2016년 총선서 안철수 지원
최인호 "복당추진 사실 없다, 구태 정치행위"
이낙연 "원로 답게 밖에서 민주당 도울 것으로 믿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난 대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일부 동교동계 복당설이 흘러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선긋기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동교동계와 갈등을 빚었던 당내 주류인 친문계 내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대철 씨의 복당 추진은 자가발전"이라며 "민주당과 지도부의 복당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복당논의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자신과 주변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당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구태정치"라며 "조용히 응원하는 다수의 선배들에게 누가 되는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8 leehs@newspim.com

◆이낙연·정대철, 비공개로 만나 복당 타진설에 친문계 반발

최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대철 전 의원이 최근 비공개로 만나 복당을 타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당설이 일었다. 특히 그 자리에서 이 대표와 정 전 의원이 논란이 적은 동교동계 전직 의원과 인사들이 먼저 복당한 뒤 마지막에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들어오는 '순차 복당'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랐던 동교동계와 현 민주당의 주류인 친문계의 갈등은 뿌리깊다. 동교동계 정치인들은 지난 2015년 말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민주당에서 탈당, 국민의당으로 합류한 바 있다. 그에 앞서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는 정계 복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호남홀대론'을 주장하며 반문계로 대립각을 세우는 등 현재 민주당의 주류인 친문계와 갈등을 계속했다. 

같은 해 4월 29일 재보궐선거에서 패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서는 사퇴 주장을 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원하며 민주당과 완전히 돌아섰다. 이들은 이후 국민의당 분당 사태 당시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이후 재차 탈당했다.

이후 권노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정치 원로와 정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바 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지 4년 3개월 만이다. 하지만 복당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고(故)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지원 현 국정원장 등 참석자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0.06.10 mironj19@newspim.com

◆ 친문 의원들 강력 반발, 정청래 "트러블메이커는 항상 말썽 일으킨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옛 동교동계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가는 민주당내 옛 동교동계 인사, 적진에 투항해 끊임없이 김대중 정신을 훼손하고 공격하는 변절자·생계형 그룹, 대선 때 집단탈당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거품물고 저지하려던 반문재인 그룹이 있다"며 "대선전쟁때 심각한 해당행위자들이고 이적행위자들이다.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정치낭인"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민주당의 정권획득을 반대한 전과자들이 무슨 명분으로 다시 당에 들어오는가"라며 "한번 등돌린 자 또 등돌리고 트러블 메이커는 항상 말썽을 일으킨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은 흔쾌히 문제삼지 않겠습니만 이쯤되면 잊혀졌으면 잊혀진대로 사는 법을 배우셔야 할 듯하다"며 "그동안 쏟아냈던 가혹하고도 참담한 그 많은 말들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1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탈당파 동교동계 인사들이 스스로 자가발전을 하는 꼴"이라며 "최근에 비공개로 만난 것도,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이 아닐까한다. 의도적으로 당을 깎아내리는 모양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로동계 원로들은 원로 답게 밖에서 민주당을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정리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