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남해군 해역에 지난 10일 6시부로 때늦은 가을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내 해역에서 가을적조가 발생한 것은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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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도가 실시한 적조방제 모의훈련[사진=경남도] 2020.10.12 news2349@newspim.com |
이에 도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적조주의보는 9월 중순이후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수온이 23℃ 내외로 유지된 가운데,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표․저층 혼합에 의한 표층으로 영양염이 많이 공급돼 적조가 발생했다.
남해군 해역의 유해성적조 최대 밀도는 코클로디니움이 ㎖당 300개체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주의보 기준은 ㎖당 100개체이다.
영양염이 표층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적조생물 밀도가 증가하고 북동풍 영향으로 연안 이동․확산이 예상된다.
도는 해양수산국장이 지휘 총괄하는 '적조대책반'을 10일부터 가동해 황토살포 등 긴급 방제작업과 도에서 운영하는 누리소통망(밴드, BAND)을 통해 양식어류 폐사방지 등 어업인 피해예방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해양경찰과 협조해 도내 전 해역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해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민관경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을 대비해 △종합대책 수립 및 관계기관 합동 사전 전략회의 개최 △어업인 2000명에 대한 현장교육 및 간담회 △어업인 사육량 및 방제장비 일제점검 △양식어류 면역증강제 공급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상향 지원 △민관군경 합동 대규모 적조모의훈련 등 사전에 조치완료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바다 수온이 21~22℃로 유지되고 있고, 기상상황에 따라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거나 유해성적조 밀도가 증가되는 우려가 예상된다"며, "어업인 스스로 급이 중단과 액화산소를 공급해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어장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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