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윤석열, '옵티머스' 검사파견 승인…수사팀 증원 추가지시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6:14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6:43

윤 총장, '검사 4명 추가파견' 이성윤 지검장 요청도 승인
옵티머스 내부 문건 토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 불거져
檢, 옵티머스 자금 사용처 추적에 뒤늦게 수사력 집중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이른바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 서울중앙지검의 검사파견 요청을 승인한 데 이어 수사팀 증원을 추가로 지시하면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지 관심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옵티머스 사건 관련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사팀 대폭 증원을 추가 지시했다.

윤 총장은 또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요청한 검사 추가 파견 요청을 그대로 승인했다. 이에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이성윤 지검장은 대검찰청에 검사 4명을 지정해 수사팀에 추가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검사 파견은 관할 검사장이 특정 인물을 지정해 대검에 요청한 뒤 대검이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중앙지검은 중간간부 인사 직후인 9월 옵티머스 사건을 기존 조사1부에서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로 재배당하고 반부패수사2부 검사 등 수사 인력을 충원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자료 가운데 제목 '펀드하자치유' 문건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제 옵티머스 자금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해당 문건에는 청와대를 포함한 정권 관련 인사 20여명의 실명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그러나 지난 6월 25일 옵티머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이같은 문건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관계자 소환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도 수개월째 관련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친(親)정권 성향인 이성윤 지검장이 여권 인사가 대거 연루된 옵티머스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었다.

검찰은 실제 지난 7월 말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을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이후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내사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같은 지적이 일자 9일 저녁 "옵티머스 수사과정에서 '펀드하자치유' 제목 문건을 포함한 다수 자료를 확보했다"며 "수사팀은 해당 문건에 대해 관련자를 상대로 문건 작성 배경 및 취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피의자 신문조서에 명백하게 남겼고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수사를 통해 문건 내용을 수사해 왔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해당 문건에는 일부 실명이 기재돼 있으나 청와대와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또한 수사팀은 수사진행에 따라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로비스트의 수사경과 등을 대검에 계속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팀은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검장이 검사 등을 포함한 수사인력 충원을 토대로 부실수사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사파견 승인 및 윤 총장의 추가 수사인력 증원 지시 직후 "오늘 대검 지시와 사건 수사상황 및 법무부, 대검의 협의 경과에 따라 수사팀 추가 증원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6일 시작되는 관련 공판에서도 피고인들에게 법률과 양형기준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고형을 구형해 엄정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범죄수익환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오는 19일과 22일 각 예정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대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둘러싼 여야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도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로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후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출국한 이혁진 전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위해 관련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