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백신 첫 상용화, '혼란과 혼돈' 펼쳐질 우려 있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08:06

최초 백신 효능 높지 않고, 접종도 오랜 걸려
오랜 기간 마스크 착용하고 생활해야 할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이 승인나 상용화가 된다고 해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일상을 되찾는 데 오래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최초로 상용화 된 백신의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클 뿐더러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을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출시된다고 해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의 병원, 메이오클리닉의 백신연구소 소장인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수 개월 안에 일어날 복잡성과 혼란이 어느 정도일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최초로 상용화 된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접종자의 50%에게서 면역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데, 임상시험에서 도출한 결과와 실제 상용됐을 때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백신 접종과 플라시보군(가짜약을 투여한 비교군)으로 나누고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립대의 생물통계학자 토마스 플레밍은 "완전히 유효한 비교치는 백신 접종군과 플라시보로 각자 나눈 것이 아닌 백신 후보물질들끼리 비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과학자들은 앞서 봄에 모든 백신 후보물질들을 한 번에 임상시험을 하는 이른바 '마스터 프로토콜'(master protocol)을 논의했었지만 제약사들이 정부의 통합 임상시험 노력에 동의할 제약사가 없었다고 한다.

미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도 이를 적극 지지했지만 제약사들 입장에서 자사 개발의 백신이 임상시험 중 실패해 경쟁사에 밀렸다는 '사업 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상적으로 백신 1, 2차 임상시험 결과 도출까지 수 년이 걸리고, 3차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기 까지는 3년이 더 소요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제약사들은 1년도 채 되지 않게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화이자가 3차 임상을 마치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이 3차 임상을 진행 중이고 노바백스와 사노피는 수 개월 안에 3차 임상에 들어간다.

NYT는 "내년 여름이 되면 미국 소비자들은 승인난 여러 백신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할 수 있는데 선택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상시험 결과 50%의 피험자에게서 효과를 얻은 백신이 임상에서 60%의 효과를 입증받은 백신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시험 데이터에는 표본오차가 있고, 상용화 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판이 중단될 수도 있다. 

이에 부작용 등을 두려워 한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꺼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금이라도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충분한 인구가 접종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폴란드 박사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