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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배 전력효율을 지닌 새로운 통신칩, 대통령상 수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1:00

제21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시상식 개최
AI·5G·자율주행 등 반도체 설계분야 아이디어 경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 등 반도체 설계분양 인재들의 아이디어 경합에서 기존보다 8배 전력효율을 지난 통신칩을 개발한 고려대 집적시스템연구실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주최·주관하는 '제21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시상식이 1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관 9층 행사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은 반도체 설계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공모전 홈페이지와 주요대학 게시판에 홍보물 게시 등 홍보채널을 확대하고 본선심사시 반도체 설계전문가 대상 온라인 투표를 신설하는 등 국민참여 확대에 힘썼다. 그결과 올해 반도체 설계대전은 산업부·반도체협회 주최 이래 역대 최대규모인 53팀, 137명이 신청했다.

5G·IoT 생태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10.13 fedor01@newspim.com

또한 기업들은 오픈이노베이션 컨셉을 활용, 참신한 외부 아이디어 확보를 위해 텔레칩스 등 4개사가 후원을 확대하고 정부와 기관은 지난해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에 맞춰 지원을 늘려 작년 16팀(총 3700만원)보다 늘어난 25팀(총 4800만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올해 수상작들은 AI분야 7개팀, 5G분야 6개팀, 자율차 4개팀 등 다양한 분야 걸쳐 완성도 높은 기술성, 사업성과 창의성을 보여줬다.

대통령상은 스마트폰 등 5G 단말기에 사용될 새로운 방식의 아날로그디지털변환칩을 개발해 기존 5G 상용칩 적용기술(95.8 fJ / Conversion step) 대비 전력효율을 8배 높인(12.3 fJ / Conversion step) 고려대학교 집적시스템연구실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기기가 5G 무선통신을 충전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5G·Io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무총리상은 5G 기지국의 전파를 원하는 곳에 집중해 전송하는 기술인 송수신 빔포밍 칩을 개선해 기존 상용 칩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칩 크기는 50%, 전력소모는 30%를 절감시킨 카이스트 WEIS랩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5G 이동통신의 짧은 송수신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빔포밍 기술을 개선하여, 국내 5G 보급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정책관은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서 설계역량이 중요하다"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이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한 인재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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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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