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과 경남 김해시가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에서 자매결연 체결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신안군에 따르면 상징조형물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의 스케치 장면을 본떠 철제 조형물로 제작하고 기둥은 화강석 석재로 마무리됐다.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된 김대중과 노무현 상징조형물 [사진=신안군] 2020.10.14 kks1212@newspim.com |
석재 기둥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문구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따뜻한 글귀와 어록을 새겨 두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이날 상징조형물 제막식 참석을 위해 신안군을 방문한 허성곤 김해시장 외 15명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신안군과 김해시는 더불어 잘 사는 영·호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유하고 소통 할 계획으로 2019년 9월 24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김해시는 지난 10월 7일 자매결연 신안군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새책) 150권, '한 스푼의 시간(활용했던 책)' 210권, '두 배로 카메라(활용했던 책)' 140권 등 올해의 책 총 500권을 신안군에 기증했다.
해당 기증도서는 신안군 관내 학교와 도서관 등 각종 문화 행사 시 사용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평화의 섬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해 하의도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열정으로 평화와 번영의 영호남 시대를 계속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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