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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단통법]③ 이통사만 배 불렸다…판매점 등 골목상권만 직격타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07:28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20:50

단통법 시행 후 이통3사 마케팅비 감소...'다 같이 돈 쓰지 말자'는 시장
체감되는 판매점 폐업 늘었지만...KAIT "수치 공개는 어려워"

[편집자주] 이달로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작된 지 6년이 됐습니다. 소비자에게 차별적으로 지급되는 휴대폰 지원금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단통법. 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차별 없는 가격으로 휴대폰을 사고 있을까요? 답은 '노(NO)'입니다. 휴대폰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횡행하던 불법매장은 오피스텔 등 더 음지로 숨어들었고, 지원금으로 이어졌던 통신사 마케팅 비용 지출도 6년간 쪼그라들었습니다. 단통법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현 시점에 국회에서도 단통법을 손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누구나 휴대폰 하나쯤은 있는 시대, 가계통신비와 직결된 단통법이 가진 한계와 개선방향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5회에 걸쳐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협의회는 지난 7월 그동안 논의해 온 단통법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통3사는 모두 단통법 폐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각 사별로 조금씩 입장 차이는 있지만 단통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3사는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왔다. 통신사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지원금 등으로 활용된다.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상한 제한 등 제약이 생기자 이통시장에서 이통3사의 자율경쟁도 제약이 가해졌고, 통신사 입장에선 모두 함께 마케팅 비용을 덜 쓰는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단통법이 이통3사만 배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반면 단통법 시행 이후 골목 대리점·판매점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9조에 육박하던 이통3사 마케팅비 7조 수준까지 감소

 

15일 연도별(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통3사 기업설명회 마케팅 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단통법이 시행된 첫 해 2014년 이통3사 마케팅 비용은 총 8조8220억원까지 치솟았다. 전년도 2013년 7조945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1년만에 마케팅 비용 지출을 1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이는 10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통3사가 앞 다퉈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통법이 시행되고 이듬해부터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 2015년 7조8670억원이었던 이통3사의 마케팅비용은 2016년 7조6190억원으로 줄었고, 2017년 7조974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8년 7조2890억원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그리고 2019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맞물려 이통3사가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리며 단통법 시행 5년만에 이통3사 마케팅 비용이 8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의 차별 금지 조항이 생기자 번호이동,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 가입 유형에 상관없이 보조금은 통일됐고, 이에 이동통신 시장에 '5(SKT):3(KT):2(LG유플러스)'로 형성된 시장점유율은 더욱 고착화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이 처음 시작될 땐 마케팅비를 재단하고, 시장을 고착화시킨다며 후발 사업자의 불만이 상당했다"면서 "하지만 단통법으로 보조금에 캡이 씌워져 지금과 같이 보수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시기엔 통신 업계 입장에선 단통법이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단통법 시행으로 경쟁 사업자가 시장 점유율을 뺏고 뺏기며 가격이 자유롭게 형성되는 자율 시장 경쟁 체제에서 벗어나 '다 같이 돈을 쓰지 말자'는 쪽으로 이동통신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가격경쟁을 하는 데 단통법은 가격경쟁을 하지 말고 동일한 가격으로 팔라고 규제하는 법"이라며 "정부는 가격 담합을 처벌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통신사들의 가격 담합을 장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규제당국으로부터 5G 이동통신서비스 불법보조금 지급 행위로 5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이통3사는 이후 보수적으로 보조금을 집행해 신규 프리미엄폰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10만~20만원 선에 불과하다. 이에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을 받고 신규 단말을 사는 대신 선택약정을 택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단통법, 판매점에 불리한 법"...폐업 늘었다는데 KAIT 수치공개는 꺼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 2월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모습. 갤럭시S20 사전예약 첫날이지만 손님이 거의 없다. 2020.02.20 abc123@newspim.com

반면 대리점과 판매점은 단통법 도입 후 어려움에 처했다. 특히 위기에 내몰린 곳은 판매점이다.

이병태 교수는 "직영 대리점보다 판매점이 싸게 살 수 있으니 소비자들이 판매점을 찾는 것인데 단통법으로 할인 범위를 허용해 주지 않아 통신사들이 직영점이나 공식 대리점으로 물량을 몰아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면서 "결국 단통법은 판매점에만 불리한 법이 됐고, 이 때문에 판매점들도 많이 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대리점은 그나마 통신사로부터 관리 수수료라도 받지만 판매점은 그런 것도 없어 당장 오늘 1대를 팔아야 먹고산다"면서 "오늘, 내일, 모레 못 팔면 1원도 못 벌고 임대료, 전기세 등 기타 비용은 꾸준하게 나가 위기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5G 시대, 통신사들이 언택트 매장을 늘리는 한편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대리점 영업에 진출하며 이동통신시자의 경쟁 상황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판매점 업계는 내년쯤이면 전체 판매점의 30% 이상이 폐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대폰 유통업계는 골목상권인 판매점이들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단통법 등의 영향으로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골목상권을 죽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에선 단통법 이후 판매점 숫자가 얼마나 감소하고 있는지 제대로 공개조차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대리점·판매점 수는 이통3사가 KAIT에 위탁해 집계하고 있다.

전대국 KAIT 유통망기반 팀장은 판매점 숫자와 관련해 "연도별 자료 공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못 하고, 사업자들이 동의해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정보공개 요구를 거절했다. 그는 "단통법이 시작된 2014년 9월 이후 판매점 숫자는 지금까지 특별하게 유의미한 큰 변동이 있진 않았다"면서 "매년 판매점 숫자는 2만개 안팎을 오가는 정도이며, 올해 9월 파악한 판매점 숫자는 1만9500개 내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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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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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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