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2020국감] 수은·한은·신보, 고가 골프장 회원권 논란…김주영 "관리감독 부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5:44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6:32

수은, 1구좌에 22억4840만원…공공기관 최고가
한은, 3구좌 35억 상당 보유…3년간 사용 안해
김주영 "임원 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 수십억원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관이 대외업무가 아닌 내부 임원 전용으로 회원권을 사용하는 등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회원권 보유현황'에 따르면 기관들은 10억원~35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회원권을 보유한 공공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이었다. 수은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코리아CC' 회원권 1구좌를 22억4840만원에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총행복정책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7.07 leehs@newspim.com

또한 ▲한국은행 7구좌 35억5500만원 ▲신용보증기금 3구좌 25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구좌 1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2구좌 10억원 ▲한국마사회 1구좌 5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관들은 '대외업무'를 이유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용내역은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주영 의원실에서 골프장 몇 곳을 특정해 입수한 3년간의 이용내역을 보면 A 기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부분의 주말마다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하루에 3차례 이상 사용한 날도 여러 번 존재한다.

김 의원은 "대외업무를 위해 사용했다면 사용내역을 밝혀야 하는데 그런 내역이 전혀 없다"며 "수년 동안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사용한 내역으로 볼 때 내부의 임원 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행의 경우 35억원이 넘는 회원권을 보유하고도 지난 3년간 1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총재가 골프를 즐겨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외국인을 상대하는 기관별 특성상 골프 회원권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값비싼 회원권을 보유하고 대외업무용으로 사용하는지 아닌지조차 모르게 관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대외업무용이라는 매입목적도 믿기 어렵다"며 "아예 처분을 하거나 좀 더 저렴한 회원권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