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자신의 허위사실공표와 관련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판결 이후 페이스북에 도민과 가족에 그동안의 소회를 남겼다.
9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함현근 칠링키친 대표, 박찬표 돔아일랜드 대표,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송도영 법무법인 피트 파트너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기업규제 발굴․지원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9.08 jungwoo@newspim.com |
이날 오후 이 지사는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파기환송심 최종선고가 내려지던 순간, 2년 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헤아릴 수 없는 고마움이 지난 시간 곳곳에 촘촘히 박혀 있다. 아픈 기억은 멀어지고 미안한 마음만 남아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도민에게 "무엇보다 재판으로 인해 도정에 더 많이 충실하지 못한 점, 도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이고 시간은 촉박한데 개인적 송사로 심려 끼쳐 드렸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도정에 대해서는 "절박한 서민의 삶을 바꾸고, 구성원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불평등 불공정에 당당히 맞서 만들어 낸 실적과 성과로 도민 여러분께 엄중히 평가 받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가족에 전하는 말에 셋째 형님에게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합니다.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주십시오"라면서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시길 부탁 올립니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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