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NH투자증권 권유로 '6개월 만기' 옵티머스 펀드 가입
"일단 15억 환급 예상...피해 최소화 위해 소송 준비중"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옵티머스 사태가 정국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에 50억원을 투자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금 30% 정도 회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NHN한사결은 지난 4월 '6개월 만기'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해 이달 만기를 앞두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로고. [제공=NHN한사결] |
NHN한사결 관계자는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고 투자의사를 결정했다"면서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시점에 NH투자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투자를 권유받고 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내부 투자 전담팀이 권유받은 펀드를 비교·분석 후 임원 회의를 거친다"며 "대표는 보고만 받게 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안 등을 논의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대비 30%~70%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NHN한사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투자금 30%에 해당하는 15억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에는 정부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재계 오너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상당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