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견조한 가입자수 증가와 함께 호실적을 지속하며 탄탄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며 흔들림 없는 펀더멘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5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성장성과 수익성을 둘 다 잡으며 탄탄한 이익 체력을 보이고 있다"며 "화웨이 리스크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 주가 부담으로 남았으나 가입자 성장에 기반한 외형 증가 및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차별적 수익성이 매분기 실적으로 거듭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본사 |
LG유플러스는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며 균형 있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 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 컨퍼런스콜 때 언급한 절대 배당금 상향 가능성도 거론된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 3689억 원, 영업이익은 228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45.7%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한다. 알뜰폰(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비롯한 무선 가입자의 견조한 성장 추세가 이어져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8.4만명 순증한 217만명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과열 경쟁 지양으로 인당획득비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돼 마케팅 비용은 5725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와 제휴 이후 IPTV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 AR·VR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가입자 확보로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연결 계상된 LG헬로비전도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가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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