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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인재근 "보육교사 폭행 문제 심각…세부조사 필요"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7:05

인재근 "피해 교사에 유급휴가 제공 등 필요"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문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피해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산하 7개 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문제는 보육현장에서 오래 전부터 쌓여온 고질적 문제"라며 "억울하게 상처를 입거나 무고를 당하는 교사가 없도록 복지부 보육실태조사 시 세부조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 가족들로부터 1년 6개월 넘게 폭언·폭행 등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문제가 된 원생 가족들은 해당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신고했고, 동료 교사들 앞에서 폭행까지 했다. 해당 교사는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도 받았다. 

인재근 의원은 "억울하게 피해보는 선생님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무고함이 확인된 교사에게는 치유를 위한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정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이에 대해 "복지부 보육실태조사에 이와 관련된 조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어린이집 교사는 보호돼야 하며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복지부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희정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1 always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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