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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부 내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 신설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7:37

외교부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경제협력 출발점 마련"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 유명희 후보 지지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멕시코가 자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적응과 지원을 도울 소통창구인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한다.

외교부는 21일 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건 차관보가 마리아 델 라 모라(Maria de la Mora) 경제부 통상차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훌리안 벤투라(Julian Ventura) 멕시코 외교부 차관과 20일 면담하고 있다. 2020.10.21 [사진=외교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를 찾은 김 차관보는 이번 방문 기간 중 특히 USMCA(United States Mexico Canada Agreement, 신 NAFTA) 발효 등 변화하는 현지 진출 환경에 한국 기업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멕시코 각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 진출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 전달했다. USMC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NAFTA 개정 협정이다.

김 차관보는 또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움직임에 따라 멕시코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멕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제도 강화에 대한 멕시코 측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멕시코에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지원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를 당부했다.

멕시코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은 김 차관보가 코로나19 이후 외국 고위급으로서는 첫 방문이라며 △통상·투자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올해 믹타(MIKTA) 의장국을 수임한 한국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9월 21일)에서 믹타를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동발언 시행 등 적극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멕시코도 믹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김 차관보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자 한국 후보가 개도국과 선진국을 아우를 수 있는 풍부한 통상경험을 소유한 훌륭한 후보자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멕 고위 정책협의회 등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가운데, 2022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제반 활동을 적극 준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차관보의 이번 멕시코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양국 대면외교 재개를 통해 대(對)멕시코 관계 강화 의지를 적극 전달하고,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 지정 등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도입에 합의하는 등 양국 간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경제협력의 출발점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김 차관보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고위 인사의 첫 중남미 방문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멕시코 및 대중남미 관계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외교 행보를 개시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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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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