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5일 주한 아세안 대사단(ASEAN Committee in Seoul, ACS)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신남방 고도화정책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아세안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에서 아세안 대사들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신남방정책 고도화방안,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대비 준비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CS에 참여하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5일 주한 아세안 대사단(ASEAN Committee in Seoul, ACS)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10.15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특히 신남방정책 추진 3주년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의 협력 수요를 반영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보건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신남방 고도화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대사들은 한국 정부가 대아세안 외교에 역점을 두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보건 분야 협력과 함께 한국이 강점을 가진 과학기술, 디지털 경제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중요성이 부각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최 차관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과 최우선적으로 신속통로 개설에 합의하고 고위급 인사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물품 지원 및 '아세안 코로나19 대응기금' 등 재정 기여와 경험 공유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최 차관은 또 다음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및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한-아세안 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과 참석자들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원활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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