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5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신임 주한유럽연합(EU) 대사 내정자를 만나 한-EU 관계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양측은 한국과 EU가 정치, 경제,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15일 외교부 청사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신임 주한유럽연합(EU) 대사 내정자를 면담하고 있다. 2020.10.15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지난 6월 30일 한-EU 화상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양측 간 협력 확대 동력이 마련된 만큼 교통과 경제통상, 기후 등 다양한 분야로 고위급 교류가 확대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EU측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한-EU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등 공고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위기관리 및 사이버 안보 등 안보 분야 협력 심화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 대응과 WTO 등 다자주의 강화에 대한 유사 입장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EU측 지지를 재확인하고, EU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차관이 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자, 페르난데즈 대사는 유 본부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결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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