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부마와 광주는 하나, 한 형제, 한 뿌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 –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에서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함께 광주를 찾아 5·18묘역을 참배했을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 –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0.21 news2349@newspim.com |
해당 세션의 기조강연을 맡은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와 토론자로 참여한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설동일 상임이사 등에게 감사를 전한 김 지사는 "부마와 광주가 힘을 합해 우리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 세계의 지역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실현시키는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5·18재단 조진태 이사와 부마항쟁기념재단 설동일 이사는 각각 "부마와 광주,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정신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정신적 자산, 살아 꿈틀대는 기억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과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 독립, 호국, 민주라는 가치가 이어져왔는데 '민주'가 가장 어려웠고, 위정자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이 분열돼 왔는데, 부마와 광주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한홍구 교수는 '놀라운 붕괴, 거룩한 좌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부마와 5.18 두 항쟁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역사적으로 조명하면서, 두 항쟁을 별개의 또는 서로 대립하거나 경합하는 사건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지역감정이라는 우리 눈에 낀 콩깍지를 벗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2회째를 맞이한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은 사전 접수된 제한적 현장 참가자 및 화상연결을 통해 뜨거운 열기를 뿜은 채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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