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文, '의암호 유가족' 각별히 챙겼다...靑 "의로운 죽음"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8:00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8:00

靑 "민·관·경찰 외면 않고 서로 도우려다 참변…의로운 죽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의암호 선박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 유족에게 다가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안타까움 속에서도 오늘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각별한 위로의 배경에는 의암호 선박사고의 의미가 그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현재 이 경감에 대한 순직절차를 밝고 있다.

의암호 선박사고는 지난 8월 6일 발생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 창인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경감과 고 이영기 춘천시청 주무관, 기간제 근로자들은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관리 업체의 연락을 받고 의암호에서 수초섬 결박 작업에 참여했고, 결국 선박 세 척이 전복되며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행사 종료 후 문 대통령이 의암호 순직 고(故) 이종우 경감 가족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20.10.21 noh@newspim.com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거센 물살을 뚫고 경찰 순찰정이 마지막까지 업체 보트를 구조하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경감과 춘천시청 주무관이 탄 경찰 순찰정이 뒤집히자 그쪽으로 업체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이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깝게 두 척 모두 순식간에 전복되고 말았다"며 "긴박한 순간, 서로를 구조하려다 함께 사고에 휘말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수초섬을 건져보려고 민·관·경찰이 힘을 모아 애쓰다가 절박한 상황이 닥치자, 외면하지 않고 도우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이라며 "바로 이번 의암호 선박사고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경감 등의 죽음을 '의로운 죽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경찰의 날 행사 종료 직후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다시 한 번 의미를 생각한다"고 언급한 이유다.
 
한편 이날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사독재정권의 '유혈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킨 고 이준규 총경과 한강 투신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가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顯揚)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진실과 정의는 세월이 파묻지 못하는 법"이라며 이 총경을 추모했다. 유 경위에 대해서는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절명의 순간,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했던 이 경감을 함께 언급했다"며 "이 분들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강조한 '민주·인권·민생경찰'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