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브라질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사망한 임상 지원자가 백신 투여군이 아닌 가짜약 투여군 참가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 대해 정통한 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망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플라시보군에 속해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임상시험은 막힘없이 지속된다는 소식이다. 사망자가 백신 접종군에 속한 지원자였다면 임상시험은 도중 중단됐을 가능성이 높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개인 의료정보 기밀과 임상시험 규정들'을 거론하며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길 거부하면서도 "이번 일은 임상 조사관들이 조심스레 평가하고 있고, 그 결과 임상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어떠한 우려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3상 임상 시험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파울루대학은 임상참가자가 브라질 사람이라는 사실만 공개했는데, 앞서 CNN이 브라질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는 리우데자네이루에 거주하고 있는 28세 남성이며,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계획된 총 1만명의 임상 지원자 중 현재 약 8000명을 모집한 상태다. 이들 대다수는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많은 지원자는 두 번째 접종을 받았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임상2상 시험이 한창이며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차 임상을 시행 중이다. 앞서 미국의 도시 60곳 이상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가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에게서 부작용으로 의심될 수 있는 질환이 나타나면서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날 사망한 임상 지원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런던 증시에 상장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81% 하락한 79.2파운드에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도 1.2% 내린 51.5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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