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는 병세를 나타내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존슨앤드존슨(J&J)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임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자원자들에 접종되기 전 주사기에 담겨 있다. 2020.09.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워프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우이 본부장과 인터뷰에서 이들 제약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 재개에 대해 질문했다.
슬라우이 본부장은 "이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결정하고 발표할 사안이긴 하지만 임상시험 재개는 시급한 문제"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이 이번 주에 재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더불어) J&J도 이번 주 안에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는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최대 6만명의 임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인도에서 3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슬라우이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서 두 건의 횡경척수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군에서 1건, 가짜약 투여 플라시보군에서 1건이다.
회사는 횡경척수염이 백신 투여 부작용일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 슬라우이 본부장은 규제당국이 부작용 사례인지, 그저 우연의 일치인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만일 부작용으로 판단되면 이는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브라질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서 임상 참가자 한 명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망자는 플라시보군에 속해 있어 임상시험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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