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분산 통한 균형발전 추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이 역설적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보여준다며 '고도 비만의 수도권, 영양실조의 지방'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2020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 축사에 나서 "지역의 인재 유출, 경제 규모 축소, 지방 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의 새로운 고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의 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50%를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1000대 기업 본사 75.3%가 수도권에 입지해 있고, 수도권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체의 72%에 달한다"며 "이런 수도권 집중 현상은 점점 더 지역 경제를 침체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자치분권과 지자체의 기업유치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0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상생과 리쇼어링을 화두로 전문가들이 구체적·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10.22 yooksa@newspim.com |
그는 "지금 변화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더 끊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무후무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코로나는 우리에게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밀집된 지역일수록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분산을 통한 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거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에서 기업하는 것이 감염병의 리스크를 줄이고 나아가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수 있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마련해야만 한다"며 "오늘처럼 다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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