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부터 제조·출하 전 과정 유해물질 성분분석
관련 특허 778건 보유…전담 품질분석실 신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모비스는 '2020 국제 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상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0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엑스포 행사'에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800건에 이르는 친환경 경영 관련 특허와 국제 인증을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유해화학물질 성분 분석을 통해 적합성이 확인된 원재료만을 적용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는 오염 요인을 차단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에 대해서도 유해화학물질 성분 검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ISO14001(환경경영), IHSAS18001(안전보건경영), IATF16949(자동차산업 품질경영) 등 총 150건의 국제 인증을 획득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체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한 디자인, 실용신안, 특허 등을 778건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는 협력사와 공유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유해화학물질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고도화했다.
화학물질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화학물질이 어느 제품에 얼마나 사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규제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는 유해화학물질 위험부품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전에 파악된 유해화학물질 위험부품을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전담 품질분석실'도 신설했다. 이 분석실은 총 18종의 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협력사가 관리하고 있는 연간 1만2000여개의 부품을 모두 분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내 유해화학물질 규제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친환경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8년부터 안전환경품질팀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전사 유해화학물질관리 프로세스 구축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전사 유해화학물질 관리 표준을 제정했다.
협력사의 유해화학물질정보 관리능력 향상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유해화학물질규제대응 업무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사 대상 경영층과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제환경규제 최신 동향과 규제 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도출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업체선정 및 정기 품질평가 시에는 유해화학물질정보 관리 능력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협력사의 국제환경규제 대응 수준을 정량 평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위해 설계 및 원료 입고 단계부터 최종 제품 출하와 고객 사용 단계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완벽한 유해화학물질 정보 분석과 검증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자동차부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