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SW교육 플랫폼 구축…1000명 동시 수강 가능
"교육인원 3000명→5000명 확대…HW 역량과 시너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대를 이끌 우수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SW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속화하는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직원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SW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결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신규 온라인 SW교육 플랫폼을 공식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SW역량 개발에 관심이 많은 일반직원들을 위해 주로 입문 단계의 과정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래밍 기초,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 SW개발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총 45개 강좌다.
교육 플랫폼에서는 동영상으로 수강만 하는 수동적인 교육 형태를 넘어, 강의를 들으며 온라인으로 코딩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개설된 강좌는 최대 1000명이 동시 수강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직원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온라인 SW교육 프로그램의 수강 가능 인원과 교육 과정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프라인 SW교육 과정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직원들의 미래자동차 분야 SW역량 강화를 위해 'SW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오프라인 SW교육 과정은 자율주행 센서와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분야에 적합한 융합SW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과정은 입문 단계, 오프라인에서는 심화·전문 단계로 이원화해 직원들의 SW개발 역량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기주도적 SW개발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경진대회에는 연구원들과 일반 사무직 등 총 100여명의 직원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예선과 결선 모두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다. 정해진 시간 안에 총 4가지의 컴퓨터 언어로 창의적인 코딩 기술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박태정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지원실장은 "현재 3000명 수준의 SW 교육 인원을 내년에는 5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려 직원들의 SW개발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그 동안 축적한 미래차 분야 하드웨어(HW) 설계 역량과 SW기술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SW역량 개발 교육뿐만 아니라 SW전문가가 되기 위한 평가와 자격인증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운영중인 'SW 자격인증시험'이 있다. 자격인증시험을 통과한 직원들은 독자적인 SW 문제해결 능력을 기반으로 단독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SW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