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돼야"
윤호중 "지방 소멸 눈 앞의 위기, 좋은 제안 많이 나오길"
김사열 "지방서 기업하는 것이 이익되도록 강력한 유인책 써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새로운 대한민국의 필수 조건으로 회자되면서도 쉽게 이루지 못했던 지역균형과 상생 발전의 꿈을 꾸는 뉴스핌의 '2020 뉴스핌 지역상생 균형발전 대토론회'가 열렸다.
서울 및 수도권은 인재·자본·기술이 모두 밀집돼 과밀화와 교통 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지방은 텅텅 비어가는 수도권의 역설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문제로 지적돼 오면서도 오히려 그 집중도가 높아져만 갔다.
이같은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꼽히는 '자치분권과 지자체의 기업 유치 전략'을 다룬 뉴스핌 대토론회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육,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서울로 집중된 기회와 가치를 분산해야 한다"는 신현태 뉴스핌 부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현태 뉴스핌 부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자치분권과 지자체의 기업유치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0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상생과 리쇼어링을 화두로 전문가들이 구체적·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10.22 yooksa@newspim.com |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테스크포스(TF) 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서울을 시작으로 세종시까지 9개 지역을 순회한 권역별 토론회를 언급하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역 민심을 청취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우 의원은 "이제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돈과 사람, 권한이 집중된 수도권은 과열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지방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메가시키의 다극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 추진단장은 역시 축사를 통해 "흔히 대한민국은 둘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이를 제외한 비수도권"이라며 "지방 소멸이 눈 앞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제안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며 "저 역시 오늘 제안된 내용들을 귀 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토 균형발전의 큰 그림 하에 일자리, 교육, 행정, 문화 모든 것이 분산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방 정부의 역량 강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 토론회가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이 실질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이 마련되는 뜻 깊은 토론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현태 뉴스핌 부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자치분권과 지자체의 기업유치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0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상생과 리쇼어링을 화두로 전문가들이 구체적·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10.22 yooksa@newspim.com |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도 축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금 변화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더 끊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무후무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코로나는 우리에게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에서 기업하는 것이 감염병의 리스크를 줄이고 나아가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수 있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마련해야만 한다"며 "오늘처럼 다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부회장인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많은 기업과 산업체들이 각 지역에 기반을 두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상생과 공존'의 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힘을 실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