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1조 순익 방어...KB금융 "보수적 충당금 쌓기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9:41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08:26

'영끌' 대출 수요확대로 순이자이익 4%↑
증권사 영업호조로 순수수료이익 26%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B금융그룹의 1조원대 당기 순이익을 내면서 '리딩금융' 탈환이 가까워졌다. 대출 수요와 증권사 영업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끌어올렸다.

22일 KB금융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뛰었다. 전기 대비로는 18.8% 증가했는데, 이는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수익이 모두 견조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원으로 전년대비 4% 성장했다. 9월말 원화대출금이 292조원으로 전년말대비 8.6%가 증가하는 등 대출 수요 증가세가 견조했던 덕분이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17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고객 수탁부 증대와 IB 비즈니스 확대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KB금융 3분기 NIM과 은행 NIM은 각각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1.73%, 1.49% 기록했다. 김기환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저원가성예금 확대와 프라이싱 전략 등으로 (3분기) 1bp(1bp=0.01%p) 하락하는 수준에서 방어했다"며 "은행의 연간 NIM은 최소 1.5%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 염가 매수로 145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얻기도 했다. KB금융은 당분간 추가 인수합병(M&A)은 자제하겠다고 전했다. 이창권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은 "추가적인 새로운 M&A를 하기 보다는 푸르덴셜생명, 캄보디아 프라삭뱅크, 인도네시아 부코핀뱅크 등이 안정화 되도록,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PAI(Post Acquisition Integration·인수 후 통합) 작업에 그룹의 전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 KB증권은 2097억원, KB국민카드 914억원, KB손해보험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4.69%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바젤III 신용리스크 산출 개편안 조기 도입으로 전분기 대비 17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로 6월말 대비 0.02%p 개선됐다.

김 부사장은 "우량대출이 상당비중이고 대부분이 부동산 담보대출로 이뤄져 안정적이다. 이자상환유예 신청액이 감소해오다가 잔액도 증가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거나 부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건전성 관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KB금융은 보수적 충당금 설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는 경제성장률전망이 낮지만 내년에는 충당금이 어느 정도로 나올지 준비하고 있고 많은 충당금이 설정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오버웨이 어프로치통해 충당금 쌓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환경을 대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는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