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성 확인된 건 아냐…23일 회의 열고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받고 사망한 사람이 25명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2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25건이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독감예방접종 부스가 한산하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해당 25명의 연령 분포는 60세 미만이 3명, 60~69세 1명, 70~79세 12명 그리고 80세 이상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과 전북, 전남, 경남 각 3명이다. 또 인천과 대구에서 각각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으며, 대전과 경기, 강원, 충남 그리고 제주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이 접종받은 백신은 '스카이셀플루4가'(8명),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5명), '보령플루VIII테트라'(4명), '플루플러스테트라'(3명),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2명) 등 다양했다. 나머지 3명은 각각 '코박스인플루4가'와 '보령플루V테트라', '박씨그리프테트라' 백신을 접종받았다.
질병청 측은 이에 대해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을 받고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의 10대를 시작으로, 19일 1명, 20일 4명, 21일 10명에 이어 이날 9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질병청 측은 "어제 이후에 보고된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해 오는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3차 회의 및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예방접종 상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