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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3분기 매출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 상회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03:07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03:07

매출 86억5000만 달러 …순이익은 17억40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코카콜라가 부분적으로 극장과 레스토랑이 재개하며 수요가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8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83억6000만 달러) 보다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55센트로 시장예상치 (46센트)보다 9센트 상회했다. 순이익은 1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9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코카콜라. [사진=블룸버그]

품목별로 보면 코카콜라의 4가지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다. 탄산음료의 감소 비율이 1%로 가장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2분기 보다 나아진 3분기 수요 개선을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셧다운 절정기였던 4월 약 50% 감소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10%대 감소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코카콜라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0년 남은 기간 새로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겨울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셧다운 우려가 있어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9월 판매 회복이 정체될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고 수준의 셧다운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벌인 펩시콜라는 편의점과 주요소에서의 판매량과 스낵 증가로 코로나19 침체기에서 살아남았다. 이에 코카콜라는 변신을 거듭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제품을 단순화해 잘 팔리지 않고 성장 기회도 별로 없는 탭음료 등은 포트폴리오에서 과감히 제외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 수를 약 200 개로 절반으로 줄이고, 코코넛 워터와 소다 같은 제품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카콜라는 실적 발표후 1.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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