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가오는 '할로윈데이' 때 클럽 등에서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또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국가 무상지급 독감 예방접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인과관계를 밝힐 것을 지시했다.
2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할로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명절이 된 할로윈 데이가 한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3 kilroy023@newspim.com |
자칫 할로윈 행사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다음 주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정 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때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우리의 일상은 이제 더 이상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우리 모두가 생활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긴 여정에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모두발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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