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국감] 윤희숙 "눈속임" vs 홍남기 "문제없다"… 장기재정전망 놓고 설전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3:37

윤희숙 "전망은 대응과 달라…정책변화 전제 안돼" 지적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두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설전을 벌였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희숙 의원은 "기재부 장기재정전망은 심각함을 숨기고 현재 늘어나고 있는 효과성 없는 지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눈속임"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망은 대응이랑 다르다"며 "전망은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파악하고 대응을 모색해야지 지금 단계에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제를 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4 leehs@newspim.com

이어 "기재부는 장기재정전망에 전체 재정지출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넘지 못한다는 준칙을 미리 넣었다"며 "전망에는 2040년 이후로 국가채무비율이 떨어지고 재량지출이 GDP 대비로 점차 내려간다고 나타나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대로 계산을 해보면 오는 2060년 명목 GDP는 현재의 3배가 늘어나고 재량지출은 256조가 나온다"며 "기재부가 사용한 산식으로 역산을 했을때 올해 실질 재량지출은 166조5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3배 늘어나는 동안 재량지출은 35%가 줄어든다는 비상식적인 예측"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의 재량지출이 289조원인데 약 120조원을 깎아야 재정전망과 맞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지적이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그는 "내년 재량지출 비율을 그대로 2060년까지 가져간다는 것 자체를 적용할 수가 없다"며 "의무지출과 재량지출 비율은 현재가 50대 50이지만 점차 자연스레 70대 30, 80대 20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기전망을 놔둔 상태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지 현재 재량지출 비율을 그대로 2060년까지 가져간다는 전제는 틀렸다"며 "재정운용을 통해 정책적 조치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