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51.12(-26.88, -0.82%)
선전성분지수 13191.25(+62.79, +0.48%)
창업판지수2617.74(+16.90, +0.6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6일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하반기 최대 정치 이벤트로 꼽히는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 개최에 따른 정책적 수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적극적 거래를 제약하는 관망세가 지속된 것이 악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251.12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3300선을 하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8% 오른 13191.25포인트로, 창업판 지수는 0.65% 상승한 2617.7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354억6200만 위안과 3981억49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128억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000억 위안 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고량주(백주), 제지, 부동산, 식품음료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기계기,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테마주가 강세를 드러냈다.
특히, 고량주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서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의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4.22% 하락한 1643위안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639억33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908억6100만 위안 줄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둔화된 성장세를 보인 것이 이날 귀주모태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귀주모태가 전날인 2일 밤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벌어들인 매출은 239억4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18% 증가했다. 순이익은 112억 2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87% 늘었다. 앞서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귀주모태는 2분기에 이어 한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5 계획)을 결정하는 5중전회 기간 다양한 산업 영역의 미래 성장 방향 및 지원 정책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중국 전체회의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회의 개최를 전후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업체 윈드(Wind)가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十八大) 이후 전체회의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체회의 개최 전 1주일간 및 개최 당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7%, 전체회의 개최 후 1주일간은 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개증권(粵開證券)은 "이번 5중전회에서 공개될 경제 및 개혁개방과 관련한 중장기 경제정책이 중국 자본시장에 호재성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6725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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