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프론트원 은행장 간담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펀드 판매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등으로 초래된 금융소비자 피해를 적극 구제하고, 사모펀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의 펀드 판매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감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
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 주최로 개최됐으며, 윤 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5개 사원은행장, 4개 유관기관장 등이 은행권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권이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신 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을 추진 중인데, 은행권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거래 확산 등으로 점포가 축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코로나19와 저성장·저금리·저출산 및 고령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불완전판매 예방,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권은 지난 8개월여 동안 신규대출 104조원, 만기연장 100조원 등 총 205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2018년 4월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은행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결정한 후 은행권 일자리펀드(3200억원), 일자리기업 협약보증(1000억원), 사회적금융 활성화 사업(250억원) 출연 등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70조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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