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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포기론' 정면돌파.."우린 모퉁이 돌았다..바이든이 백기"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01:46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01:4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선거 막판 불거진 코로나19(COVID-19) 대응 포기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나섰다. 그는 미국에서 하루 8만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완전히 모퉁이를 돌아섰다"고 강변하는 한편 백기를 든 것은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유세를 위해 격전지인 펜실베니아주에 도착한 뒤 기자들이 코로나19 대응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왔다. 유럽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을 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단히 일을 잘하고 있다. 우리는 확실히 (코로나19 사태의) 모퉁이를 돌아섰다"면서 "가짜 뉴스들이나 모든 사람들을 겁먹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 코로나19 대응 포기 논란과 비판 여론을 촉발시켰다.

[앨런타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경합지역인 팬실베니아주를 방문, 앨런타운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20.10.27 kckim100@newspim.com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즉각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에 '백기를 흔들고 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이 '백기 투항'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렇지 않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바이든 후보야말로 백기를 들었다면서 "이 사람(guy)은 지하실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는 무기력한 후보"라고 역공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것은 많은 검사 때문인데도 이를 언론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 뉴스 매체는 코비드(COVID), 코비드, 코비드를 선거에 이용해 먹고 있다"면서 "패배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염) 사례가 올라가는 것은 우리가 검사하고, 검사하고, 검사하기 때문"이라면서 "가짜뉴스의 음모"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젊은이 99.9%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빠르게 회복된다면서 "(선거 다음날인) 11월 4일에는 토픽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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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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