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이익 2.9조, 금융지주 중 역대 최대 실적
NIM 하락에도 이자이익 전년비 2%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달성하며, 누적 순이익이 금융권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4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1.1% 뛰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95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자료=신한금융지주] |
저금리 기조 속에도 3분기 누계 이자이익은 6조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기준금리 75bp(1bp=0.01%p)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1.38%로 2bp 하락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포함한 은행 원화대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9월 말 기준 중소기업과 소호 대출이 각각 11.4%, 12.6%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계 2조7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 작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자본시장(GIB, GMS)과 글로벌 부문에서 그룹 핵심 이익 성장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이익 창출 역량을 재확인 했다는 것이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대손충당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284억원을 쌓았다. 3분기 누적으로는 1조504억원으로 전년대비 40.6%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42bp로 전분기 대비 8bp 개선됐다. 지난 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요인을 제외하면 30bp 수준이다.
그룹 BIS비율은 14.8%로 전년말 대비 0.9%p 개선됐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6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줄었다. 한편, 나머지 계열사들은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19.9% 증가한 1676억, 신한금융투자는 115.5% 증가한 1275억원, 신한생명보험 150.6% 증가한 797억원, 오렌지라이프 생명 보험은 99.2%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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