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유력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의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유명히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미국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미국의 결정은 지난 8월 사임한 호베르토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의 후임자를 찾는 WTO를 약화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결선에 오른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질랜드 대사인 데이비드 워커 WTO 총회 의장 등 '트로이카'로 불리는 WTO 대사 3명은 제네바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권고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로이카는 제네바 시각 오후 3시에 공식 권고를 제시할 예정이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전원합의체)를 거쳐야 한다.
중국과 미국 등 다수 회원국은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는 것을 꺼려왔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6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3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비공개적으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선출을 막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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