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가 최종 라운드에 진입한 가운데,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로써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이 WTO 수장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결선에 오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데이비드 워커 WTO 총회 의장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WTO 대사 3명이 제네바에서 회원국들과 연이은 비공개 회의를 통한 협의 끝에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권고를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이카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비공개 대사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식 권고할 예정이다.
WTO 사무국은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하면서 회원국들이 한 명의 후보를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불투명해 교황 승계과정에 비교되곤 한다.
다만 선호도 조사로 차기 사무총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164개 회원국 컨센서스(전원합의제)를 거쳐야 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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