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역 인근 주상복합 신축·도로 개설 허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개발하는 '송파ICT 보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송파구 가락동 100번지 일원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내 '송파ICT 보안클러스터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송파구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자료=서울시] 2020.10.29 sungsoo@newspim.com |
이 부지는 대규모 국유지(면적 5만㎡)인데도 소규모 청사 부지로만 활용(용적률 10%)됐다. 이에 따라 국회·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발요구가 지속됐다.
앞서 정부는 2018년 7월 국유재산 정책 심의위원회에서 '송파ICT 보안클러스터 위탁개발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활용도가 낮은 국유재산의 활용성을 높이고 ICT보안산업 거점 중심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1단계 사업인 중앙전파관리소 청사 증축이 진행된다. 향후 서울시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2단계인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등 5개 공공기관과 창업주거지원시설, 일반업무·상업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로써 개봉역 인근인 구로구 개봉동 171-2번지 일대에 장기 미집행 도로를 개설하고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안을 허용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계획도 일부 포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후화된 개봉역 주변 지역에 활기를 부여하고 개봉역 역세권 가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원회에서는 '강동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로써 강동구 제2구민체육센터 건립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동구는 수영장·배드민턴장 등 시설을 갖춘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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