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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술접대' 날짜 특정...이주형 변호사 "당일 알리바이 대겠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1:57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1:57

연결고리 지목된 이 변호사 "술자리 자체가 없었다"
김봉현, 술접대 날짜·검사 1명 특정...검찰 수사 박차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의 연결고리로 지목한 이주형 변호사가 김 전 회장이 특정한 날짜에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도 증명할 수 있다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압수물과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이주형 변호사는 2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술자리 자체가 없었다"며 "날짜가 나오면 알리바이를 대겠다"고 말했다. 술접대는 결코 없었으며 김 전 회장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또 "'지난해 7월'은 날짜를 특정한게 아니라 연기만 풍긴 것"이라며 "본인 진술에 의하면 술을 1000만원어치나 샀다는데 왜 날짜를 모르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의 이 같은 주장은 김봉현 전 회장이 폭로한 룸싸롱 술접대 의혹과 정면 배치된다. 

이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 총 4대의 휴대전화도 검찰에 제공했다고도 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1차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는 이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2016년 출범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김기동 단장)에서 한동훈 당시 2팀장과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이 공개되자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을 사흘간 조사해 술접대 대상 검사 2명을 특정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을 꾸리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 변호사, 술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김 전 회장이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장소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도 압수수색해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40분쯤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을 찾아 2차 출정 조사를 벌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관련자들 일부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술접대가 있었던 날짜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 검사로 지목한 2명의 검사 외에 다른 1명도 특정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이 외에도 지난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받은 내용을 토대로 한 보강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김 전 회장은 건강이 안 좋아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도 검찰 조사에 혼신의 힘을 다해 성실히 응했다"고 했다.

검찰은 압수물과 김 전 회장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김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다. 조만간 김 전 회장이 술접대 로비 연결고리로 지목한 이 변호사와 그 자리에 동석했다는 검사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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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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