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금회' 정지원 이사장 어디로...거래소 후임은 '오리무중'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7:29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7:29

"거래소 이사장직은 다 챙겨주고 채우는 마지막 퍼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거래소 차기 수장은 정지원 이사장 거취에 달렸다."

오리무중인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두고 거래소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다. 이사장 임기 만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임자 인선은 감감 무소식이다. 정지원 이사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직에 도전해 4파전을 치르고 있다. 이르면 내달 3일 손보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 결과에 따라 단독 또는 2인 최종후보로 선정될 예정이다.

손보협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등이 차기회장 인선작업에 돌입하며, 거래소 이사장 후임은 후순위로 밀린 형국이다. 금융권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일시에 겹치면서 거래소 이사장직은 '군불조차 지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8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05 alwaysame@newspim.com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이사장의 경우 부산지역 정서 또한 고려해야 해서 변수가 많은 것 같다"며 "현재 각종 금융협회 등의 인선이 먼저 정리돼야 최종적으로 차기 이사장에 대한 분위기도 조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는 민병두 전 정무위원장과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달 1일로 임기가 끝나는 정 이사장의 유임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부금회(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인 정 이사장을 노골적으로 챙겨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이사장 자리가 정 이사장이 손보협 회장직에서 떨어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남겨 놓은 일종의 '보신용'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의 공식 임기는 내달 1일 만료된다. 하지만 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도 공모 절차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이사장 선임까지는 통상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정 이사장이 거래소를 떠나면 최소한 한 달은 이사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반대로 정 이사장이 거래소에 남게 될 경우 후임자 인선까지는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카드도 남아 있다. 다만 임기 연장의 경우 임기 만료 전에 열리는 것이 보통이어서 '임기 만료 후 임기 연장'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부 반발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정 이사장은 3년 전 취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동안 거래소에 전례 없던 '추가공모'로 지원한 정 이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자 거래소 노조는 선임 절차에 공정성·투명성이 결여됐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가 부산 출신인데다 추가 공모로 지원한 점, 당시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는 '사실상 내정됐다는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금융권 사정을 잘 아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도 손보협 건 등을 보면 정 이사장은 부금회가 꼭 챙기고 싶어하는 인사인 것 같다"며 "아직 오리무중인 거래소 이사장직은 다 챙겨주고 채우는 마지막 퍼즐인 셈"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