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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임 사이버불링에 극단 선택했는데"…청년단체, 보호장치 마련 촉구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2:33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2:33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청년단체들이 국내 최대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방치되고 있는 사이버불링(온라인상 괴롭힘)과 악성 댓글 등으로부터 보호해줄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참여연대를 비롯한 25개 청년단체들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브리타임의 자유게시판에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표현과 신상 캐기 등 사이버불링과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에브리타임과 대학 당국이 이와 같은 혐오·차별 발언과 그로 인한 인권침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은 "지난 10월 27일 대학생 A씨가 에브리타임 내 익명 게시판에서의 사이버불링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A씨는 생전에 같은 대학 구성원이 익명성에 기대어 남긴 '그냥 어서 죽어라' 식의 악성 댓글과 게시글로 괴로움을 호소해 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브리타임은 전국 약 400개 대학의 454만 대학생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기업"이라며 "철저히 익명으로 운영되는 에브리타임의 자유게시판에는 차별적 혐오 게시글이 난무하는데 피해자들을 보호해줄 제도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서영 유니브페이 대표는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이유로, 표현일 뿐이라는 이유로, 사기업의 잘못은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취급돼 온 사이버불링과 혐오 표현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학 당국과 인권센터, 경찰과 사법부 중 단 한 곳만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누구든 온라인 공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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